예산참여활동

권리로 제안하는 복지도시 천안 토론회-1부

복지세상 2012. 10. 18. 16:04

권리로 제안하는 복지도시 천안 토론회 - 1부

 

 

사회복지, 권리로 말하다!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한 시도

 

화창한 가을날, 새로운 변화를 위해 빨간 마이크를 준비했습니다.

10월 17일(수)은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권리로 제안하는 복지도시 천안 토론회’가 있는 날입니다.

소외된 이웃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뿐만 아니라 천안시민이 보다 나은 삶을 보장받기 위해 준비된 과정입니다.

 

 

      

<사진. 토론회 풍경 - 안내와 접수를 담당한 장애인보호작업장 직원분들>

 

 

 

천안NGO센터 대강당에 천안시 관계자, 천안시의원, 사회복지기관․단체, 천안시민 등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윤철수 교수님(나사렛대학교 사회복지학부)의 사회로 시작한 토론회는 크게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1부는 4명의 당사자가 자신의 삶으로 풀어낸 권리이야기로, 장애나 연령, 빈부나 국적에 상관없이 차별없는 삶과 존중받는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어려운 것인지 절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부는 시민이 요구하는 정책과 천안시의 정책을 비교하고 앞으로의 정책과제를 살펴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진. 토론회 사회자 윤철수 교수님(나사렛대학교 사회복지학부)>

 

 

1. 권리논의 경과보고

 

현재까지 진행된 권리논의에 대한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인간으로서 보장받아야 하는 권리와, 내 삶에서 부족한 점과 그것을 채우기 위해 보장받아야 하는 점을 찾기 위해 7~9월까지 총 11차례 진행한 ‘나의 권리 찾기’ 내용을 공유하였습니다.

워크샵은 당사자가 직접 내 삶에 필요한 정책을 만드는 과정이었으며, 시민과 의견을 듣기 위해 진행된 정책 우선순위 투표 결과 등에 대한 발표로 이어졌습니다.

토론회는 권리워크샵에 참여한 시민들이 함께 자리해 더욱 뜻 깊었습니다. 자신이 만든 정책이 실제 공론화되어 천안시에 제안되는 과정에 함께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진. 권리논의 경과보고 자료>

 

 

2. 삶으로 들어 본 권리이야기

 

워크샵에 참여한 당사자 4명의 이야기는 더욱 가슴으로 와닿았습니다.

여순구씨는 장애를 가진 딸이 살아가면서 받았던 차별, 소외감 등에 대한 가슴시린 이야기와 부족한 인프라, 노동을 통해 자립할 수 없는 현실을 들려주었습니다.

박분순 어르신은 수급비의 절반을 월세로 지출해야 하고 3년 전 신청한 임대아파트 대기번호가 650번이라며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진. 여순구씨와 박분순 어르신>

 

다문화 교육강사로 일하고 있는 아스카로바 니고라씨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한국에 온지 8년 된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니고라씨는 한국에 와서 언어, 문화, 종교로 인해 차별받아 힘들었던 점 등을 이야기하며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였습니다.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흥채씨는 기초생활수급비로는 실제로 생계가 어려우며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한 고충 등 저소득층의 목숨과도 같은 의료와 생계 문제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많은 시민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떨리는 목소리로 차분히 이야기 하시는 모습을 보니 그 동안 고단한 삶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더욱 마음에 큰 여운으로 남아있습니다.

 

    

   <사진. 니고라씨와 김흥채씨>

 

 

지금까지 보신 풍경은 1부 토론회입니다. 다음글에서 2부 토론회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토론장 풍경 -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에서 진행된 권리워크샵과 정책 우선순위 투표 결과 전시>

 

 

<사진. 토론회에 온 100여명의 시민들>

 

 

[권리토론회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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