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참여활동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 교육 ②느티나무 작은도서관

복지세상 2012. 7. 28. 15:55



지난 7월 11일(수) 오전10시, 쌍용3동에 위치한 느티나무 작은도서관에서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강의는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 도봉구 훈남! 이창림 선생님께서 강의해주셨는데요.

아직은 낯선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한 설명과 우리동네의 의제만들기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아이들을 학교 보내고 바쁜 오전시간에 함께해주신 느티나무 작은도서관 지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조금은 어려운 정책에 대하여 이창림 선생님께서는 이런 비유를 하시더군요.

우리가 자판기 가동원칙을 모르더라도 자판기에서 밀크커피를 마실지, 코코아를 마실지, 율무차를 마실지를 결정하면

내가 원하는 음료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하지만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과, 일부 공무원들에게는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한 입장이 다소 방어적인 것 같습니다.

예산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시민들이 예산을 보는 것이 합리적인지,

자신의 일에 관련된 사업에만 예산을 막무가내로 달라는 것은 아닌지.

이는 지난 7월 13일(금) 천안시청에서 진행된 주민참여예산 설명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의 그림은 주민참여예산지원단에 소속된 백석대 박종관 교수의 발제내용 중

'천안시 주민참여예산제의 활성화 방안'에 해당되는 표입니다.


예산편성 및 심의와 관련된 핵심 이해관계 주체의 특성에서 주민은 모두 세모로 표시되어 있더군요.

무려 핵심 이해관계자임에도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강점이 없이 참여하게 되었음에 감사해야 할까요?

아니면 커피자판기의 예에서와 같이 본인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기를 바라는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주민이 아닌가 싶네요.






이렇게 열심히 강의를 듣고,

내가 바라는 동네, 내가 살고 싶은 쌍용동이라는 주제로 전지, 포스트잇 등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컨닝이 아닌 벤치마킹으로(^^) 타인의 이야기, 메모를 참고하여 많은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첫번째는 우리동네에 대한 불만쓰기!!












[내가 꿈꾸는 쌍용동]

□버스노선
□불편한 교통
-> 마을버스 운행(시 재정), 집중시간 대 중심, 인기지역, 등하교 시간 등
□불편한 교통신호체계(새마을 금고 앞 등)
-> 작은 사거리 신호등 횡단보도 없애기
□411동 뒤 인도 가드레일 설치
□자전거 도로
-> 자전거 도로가 너무 좁고 도로에 가로등과 기둥이 깔려있어 불편하다.
□학교 앞(용암) 요철 필요
-> 저속 주행을 위해 많은 양의 요철을 확충했으면 합니다.
□학교 주변 저속 주행
□학교 강의 때 학부모 출석체크
-> 학부모가 참여했는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긴 야간학습
-> 고교 평준화 요구
□민원처리 쉽게
□410동 뒤 공간재생
-> 마을대표자회의 안건제안하기

□용암마을 앞 상가 네온사인 불편해요
-> 전력 낭비입니다. 오밤중에야 꺼!
□대원 칸타빌과 용암마을의 울타리 뚫어줘

□가로등 부족
-> 수목이 자라 가로등시설을 늘려야 한다.
-> 특히 학교 주변 가로등 설치
□공원 주변 가로등 부족
-> 공원 주변을 정리해 실제 필요한 곳에 집중 설치
 □청소년 문화공간
-> 복합공간
□청소년 동아리 활성화
□어린이를 위한 문화시설 부족
-> 실외공간(스포츠공간 확보), 기존 학교시설 이용
□고교 평준화
□청소년 놀이터 없음
-> 주민자치센터의 한 공간을 청소년 전용 쉼터로 운영
□청소년 놀이(운동) 시설 부족
-> 학교 운동장을 활용하여, 시설을 설치하여 관리(야구장 꼭 필요)
□청소년 문화공간
□스포츠 공간
-> 한 특정공간을 만들어 탁구대 설치
 □더러운 쌍용지하도
-> 쓰레기통 비치
□쌍용지하도 안전
□9, 10단지 앞 물 배수 문제
-> 실태조사, 장마 및 태풍 전 점검
□길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린다
-> 없어진 쓰레기통을 다시 놔 주세요
 □놀이터 시설관리
-> 노후된 놀이기구를 점검, 모래관리(자주 모래 뒤집기)
-> 모래 뒤집기는 하나마나. 정기적으로 교체 원함
□공원(어린이) 놀이시설 부족
-> 주기적으로 교체하는데 다른 곳의 놀이시설물을 재활용하는 것도 괜찮다
□마을잔치
-> 동대표 주최 1년에 2번
□재활용 가게 없음
-> 상설 벼룩시장 운영, 종합운동장에 부스 설치해 매주 토요일 운영
-> 9, 10단지 상가에
 













[내가 꿈꾸는 마을]

□분리수거 일주일에 한번 하는 것은 불편
-> 분리수거 장소가 있으므로 그곳을 활용하기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 주민들이 나서서 음식물을 버릴 때 신경 쓰면(비닐 처리 등) 깨끗
-> 일정한 쓰레기통 사용(비닐NO)
□음식물 분리수거
□분리수거 주변 오염

□공원 활성화시키기(공원, 예술..)
-> 초록공원에서 야외공연 가끔씩 해주셨으면..
□초록공원을 방아다리 공원처럼 분리해 놓았으면
□초록공원 내 그네를 새것으로 교체해주세요
□모래를 1년에 두 번은 갈아줬으면
□초록공원의 공식 명칭 만들기
-> 주민참여로 ‘카페’혹은 관리사무소에서 비치한 용지로

□체육시설 세분화 안 됨
-> 있는 공간, 노는 공간에 설치
□배드민턴 조명
-> 410동 뒤 빈 공터 활용
□체육시설 부재
-> 410동 뒤 공터 활용
□학교도서관 1층으로 옮겨 개방하라
-> 학교운영위원회에 건의
-> 교장선생님께 직접 건의해도 됨
□배란다 금연조치 요망
-> 반복방송
□주민 의식 부재(담배꽁초)
□배란다 청소는 비오는 날에
-> 공고문부착, 이사세대에게도 의식부여
-> CCTV 설치 강하게 조치
□환경의식 부족
□남을 생각하면서 생활하면 좋겠음(소음, 담배, 쓰레기)
□모기가 너무 많다. 방역을 봄부터
-> 미꾸라지 풀자
□문화공간 부족
□문화공간 부족
□봉서산 생태공원 활성화
□봉서산에 시에서 관리하는 음수대가 중간 중간 있었으면
□생태공원 문제 - 돈이 아깝다
-> 배수로가 있었으면
-> 숲학교 활성화
-> 한 달에 한번 아이들 모집해서 엄마선생님들이 나들이(약간의 공부필요)

□학교 운동장 더 넓어야지요
□운동장 넓은 학교
□용암초등학교 나무가 너무 없음
-> 운영위원, 학교 홈페이지 활용, 행정실 건의
-> 체육시간이 겹치면 앞에 농구장 활용
□학교 등하교 길이 안전했으면

□놀이터 놀이시설을 다양하게. 깨끗한 관리
□놀이터 관리
-> 따로 전담해서 관리하는 분이 계셨으면
□미끄럼틀 바꾸기
□인라인 스케이트장 활성화 방안 강구
-> 바닥이 매끄러운 전용장 사용
-> 한 방향으로 타라는 팻말, 다른 운동 금지 표시
□안전한 자전거 거리
□자전거 도로
□자전거 도로
□지하도나 차로변벽에 예쁜 벽화가 있었으면...
-> 벽화 봉사 동아리등 섭외해서 깔끔한 도안으로 그렸으면
□잘 꾸며진 산책로 만들기
-> 쌍용중 육교처럼 9단지와 동일하이빌 나무 블록 깔기
□풍성한 가로수 꽃길
□비가 오면 이차선 도로가 물이 찬다
-> 봄에 하수구 청소 필히
□주정차 잘 지키는 마을 만들기
□9단지 보도블록
-> 도로를 다시 평평하게 만든 후 블록을 깔면?
□아파트 단지 내에서 과속
-> 어느 정도의 규정을 정해서 알림판에 공지, 단지 내 방송을 주기적으로 해서 자진해서 할 수 있도록 유도

■기타 불만
- 일회성으로 끝나는 행정이 많다.
- 공중도덕을 잘 지키는 마을이 되면 좋겠음
- 의식 수준을 높이는 강연이 좀 많았으면 좋겠음.
- 부녀회
- 주공9단지 굳이 1차, 2차로 나누는지?
- 청소년 놀이공간 부족






 


 



이런 논의과정을 거쳐서 천안시에 제안할 3가지 정책과 우리가 스스로 시행해 볼 3가지 정책을 선정하였습니다.

귀한 논의 함께해주신 느티나무 작은도서관 지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천안시에 요구하는 3가지

 우리가 실천할 3가지

1. 초록공원 시설 보완
- 음료수대, 공연무대, 바닥보수, 작은 체육시설


2. 봉서산 생태공원 사후 관리
- 시에서 숲체험 해설가


3. 홈마트 부근 주정차 시설 부족

1. 공중도덕 부재
- 배란다 청소, 담배꽁초 버리기

2. 놀이터 방치, 노는 공간 방치
- 체육시설로 교체 논의

3. 문화공간 부재
- 남녀노소 소통의 부재









+

덧붙이는 쓸데없는 이야기!!

할머니와 아몬드를 잇는 '화이트하임 반쪽 이야기'



롱롱타임어고~

엄마를 따라 온 분홍머리띠, 분홍머리끈, 분홍팔찌, 분홍 원피스를 입은 분홍공주님이 계셨어요.

공주님께서는 한 중딩(?)을 어여삐 여기사

화이트 하임 반쪽을 중딩에게 나누어주셨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중딩은 과자를 받아먹었습니다.

하지만 중딩이 먹어보았을 때 화이트하임은 쌍쌍바 보다도 반으로 자르기가 더 어려운 일이었지요.

그저 놀라운 공주님의 능력을 칭송하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공주님이 계시는 앞쪽으로 찾아가게 된 중딩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쎄..

공주님께서 친히 과자가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입으로 과자를 잘라 드시고,

나머지 반쪽을 중딩에게 하사하셨던 거지요.

지금 생각해보니 과자 반쪽이 좀 촉촉했던 것 같긴 하네요.

아 그렇게 중딩은 분홍공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오래도록 과자를 먹었습니다. ㅠㅜ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