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연구 및 조사

열린시민 공론장 '내몰린 사람들, 나는 방역 사각지대에 살고 있다' 현장 속으로!

복지세상 2021. 8. 11. 16:35

#열린시민_공론장

'내몰린 사람들, 나는 방역 사각지대에 살고 있다'

 

 

8월 10일(화) 오후 3시 본회 1층 강당에서 열린시민 공론장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새롭게 기획한 열린시민 공론장은 시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현시점에 맞는 사회적 이슈와 쟁점을 주제로 열리는 지역사회 토론의 장입니다.

첫 번째 주제로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며 정부 방역수칙을 지킬 수 없는 소외계층의 삶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어두운 사각지대의 현실을 드러내고,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꾸며졌습니다.

 

온오프라인 동시에 참여 가능하도록 마련했고, 유튜브 생중계 송출은 소나기커뮤니케이션에서 맡아주셨습니다. 유튜브 실시간 참여자 수는 최대 28명으로 현장에 참여해주신 16명을 포함해 총 44명의 청중과 함께 했습니다.

 

 

행사는 고경호(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대표)님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습니다. 덧붙여 사업의 취지와 주제에 대해 설명하셨고, 특히 지역사회 회복력을 강조하며 지역 차원의 대응방안 마련 등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제안까지 전달해주셨습니다.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고경호 대표

 

본격적으로 정병규(천안시휴브릿지주간보호센터 사무국장)님의 사회로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하고 집중되는 목소리로 두 시간 동안 힘써주셨습니다.

 

천안시휴브릿지주간보호센터 정병규 사무국장

 

첫 번째 발제는 '아파도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사람들'을 주제로 윤영숙(아산시비정규직지회 지회장)님이 노동 현장에 계신 분들의 목소리를 들려주셨습니다. 안전한 노동 환경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이를 위해 유급병가제도 의무 실시, 상병수당 지급 등의 구체적인 예시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사회가 감염병 예방과 치료에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고, 제도뿐만 아니라 연대와 협력으로 누구나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인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셔서 zoom을 통해 만났습니다.

 

아산시비정규직지회 윤영숙 지회장

 

두 번째 발제는 김윤영(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님'자가격리할 집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의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며 벌어진 현장의 문제점을 밥, 퇴거, 의료, 재난지원금, 백신 5가지 카테고리별로 정리해서 보다 자세한 상황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 있으라는 방역지침이 폭서기 무더위쉼터와 같은 집합공간 대책을 무력화하는 등 재난은 불평등을 타고 흐르며 재난의 결과가 더 큰 불평등을 야기하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하셨습니다.

 

빈곤사회연대 김윤영 사무국장

 

마지막 발제는 '대면접촉을 피할 수 없는 사람들'의 주제로 임상빈(천안시하모니주간보호센터 센터장)님이 필수노동인력의 일상을 알려주셨습니다. 코로나19가 사회복지사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빼놓을 수 없는 장애당사자와 가족들의 고통까지 사례를 중심으로 들어보았습니다. 돌봄이 전적으로 부모나 가족에게 전가되어서는 안되며, 또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복지사의 안전까지 포괄하는 발달장애인 지원체계의 재구축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천안시하모니주간보호센터 임상빈 센터장

 

발제가 끝난 후 현장에 오신 패널들과 함께 종합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했던 점이나 몇 가지 관련 사례를 공유했고, 공론장에 참여한 소감까지 들었습니다. 신아롱(충남청소년인권문화네트워크)님이 "이런 자리가 낯설면서도 반가운게 노동 관련 현장에서 일을 하다보니 복지, 사회서비스 등 다른 분야와 함께 고민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근데 현재는 필수노동자라고 없으면 안 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경비, 환경미화, 배달, 택배 등의 업무를 하는 분들의 고민까지 같이 다루지 못해 아쉽다"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종합토론에 참여하는 패널 모습

 

오늘의 자리는 그동안 발견하지 못한 사회의 민낯을 파헤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복지세상은 앞으로도 당시의 사회적 논제를 드러내고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날것의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입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꾸준한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 담당 및 문의 : 홍은주 팀장(041-575-2811~2)

 

 


* 열린시민 공론장과 관련해서 아이뉴스 이숙종 기자님이 기사를 써주셨습니다.^^

 

21.08.11 [기획] ㊤ '집에 머물라' 방역 사각지대에 내몰린 사람들 (inews24.com)

 

[기획] ㊤ '집에 머물라' 방역 사각지대에 내몰린 사람들

을 수 없

www.inews24.com

21.08.12 [기획] ㊦ 방역 사각지대 ...'재난은 불평등을 타고 흐른다' (inews24.com)

 

[기획] ㊦ 방역 사각지대 ...'재난은 불평등을 타고 흐른다'

을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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