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 26

2013 천안시 주민참여예산제도 준비교육

두 사람은 넉넉히 앉을 만한 크고 무거운 책상. 숙제하듯 한 장의 제안서 양식을 받아들고, 일주일도 안 된 시간에 무언가를 가져와야 하는 시간. 그리고 그것에 대한 충분한 토론 없이 우선순위를 매기는 과정. 지방재정법 개정이후 전국에서 실시된 주민참여예산제도의 2012년 천안시의 모습입니다. 지역회의 위원과 주민참여예산위원으로 참여하며 느꼈던 감정은 ‘참을 수 없는 무거움’이었습니다. 우리 동네가 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던 기대와 달리 한 시간 만에 끝나버리는 회의에서는 그런 논의를 하기는 좀 어려웠었습니다. 그리고 한번 개최 후 해산되는 지역회의에 참여한 시민들은 다소 당혹스러워 하시기도 했구요. 그런 당혹감 대신 기대감과 즐거운 흥분(!)으로 주민참여제도를 이..

예산참여활동 2012.12.06

'절차적'으로는 완벽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촉식!

9월 14일(금) 오후3시!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2013년 주민참여예산 편성을 위한 위원회 위원 위촉식'이 진행되었습니다.최장호 주민참여예산 지원단장님의 말씀처럼 주민참여예산제도의 핵심이자 중추역할을 하게 될 위원회 100명에 대한 위촉식이 있던 중요한 날이었죠. 대회의실 입구에는 위촉식 좌석배치도가 붙어 있더라구요.위원회 신청시에 1순위, 2순위 분과를 기록하였는데, 시청에서 4개 분과에 따라 분배하여 위원을 배치하였나봅니다.62명 공개추첨외에 나머지 지역회의 28명, 의회추천 10명의 명단은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아 누구인지 잘 모릅니다.중복되거나 몰렸을 경우도 있었으리라 예상되는데 그 내용은 위원들의 편의를 고려해서인지(?) 시에서 분류를 모두 해놓았습니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전체 100명인데,..

예산참여활동 2012.09.14

두구두구두구!!! 주민참여예산위원 추첨 결과!

지난 8월 10일(금) 오전 11시.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공개선정이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대회의실 입구에는 주민참여예산 위원회에 신청한 620명의 명단이 붙어있었습니다.신청자는 ㄱㄴㄷ 순으로 재분류하였구요, 휴대폰 뒷자리가 함께 표기되어 본인 확인을 할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62명 공개추첨의 시간, 620명의 신청자!무려 10:1의 높은 경쟁률,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약속된 11시가 되었는데 참관인으로 온 사람은 저(=이상희) 뿐.10분이 지나자 목천과 북면에서 오신 분들을 포함 100여개의 의자가 깔린 넓은 장소에 3명의 신청자이자 참관인이 자리했습니다.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카드광고 카피가 생각나는 자리.어쩌면 참석자가 이렇게..

예산참여활동 2012.08.10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 교육 ③천안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④iCOOP천안생협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왜 해야할까요? 복잡하고 어려운 예산과 정책을 우리가 뽑은 시장이나 시의회에서 알아서 잘 하면 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얼핏 드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세번째,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 교육은 '천안지역아동센터연합회' 소속 센터장님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네번째,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 교육은 'iCOOP천안생협' 이사님들이 함께하셨습니다.두번의 강의 모두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의 이호 소장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이호 소장님의 강의는 참 재밌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포스트 모더니즘의 소품종 다량생산의 경제시스템에서 현재의 다품종 소량생산으로의 변화되는 시점에정치경제체계 역시 이전의 '나를 따르라'는 방식의 일방적 정치방식이 아닌 소통과 참여형 정치체계로의 변화는 당연한 것이라는 설명이 인상..

예산참여활동 2012.07.28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 교육 ②느티나무 작은도서관

지난 7월 11일(수) 오전10시, 쌍용3동에 위치한 느티나무 작은도서관에서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이날 강의는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 도봉구 훈남! 이창림 선생님께서 강의해주셨는데요.아직은 낯선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한 설명과 우리동네의 의제만들기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아이들을 학교 보내고 바쁜 오전시간에 함께해주신 느티나무 작은도서관 지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조금은 어려운 정책에 대하여 이창림 선생님께서는 이런 비유를 하시더군요.우리가 자판기 가동원칙을 모르더라도 자판기에서 밀크커피를 마실지, 코코아를 마실지, 율무차를 마실지를 결정하면 내가 원하는 음료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하지만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과, 일부 공무원들에게는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한 입장이 다..

예산참여활동 2012.07.28

쌍용1동 주민 이모씨의 주민참여예산제도 지역회의 신청기!

아기다리 고기다리던2012년 천안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계획이 지난 6월 21일 천안시 홈페이지에 공개되었습니다! 기다렸던 만큼 많은 일정들이 마구마구 밀려오고 있는데요. 계획에 따라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우선 설문조사(6/25~7/16)입니다.다행히(?) 설문조사는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고 하니, 다들 클릭하셔서 설문 참여해보셨죠? ^^ 두번째는 지역회의(7/2~7/17)입니다.각 읍면동별로 우리동네에 필요한 사업을 건의하고, 동네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민주적 과정입니다.최소 인원 20명에서 100명까지 참여하실 수 있는데요.만약 신청자가 최소 인원 20명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주민자치위원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합니다.(천안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 제20조 5항)동네에서 나도 모르게 발생했..

예산참여활동 2012.07.04

부럽다. 서대문 주민참여예산 활동!

참 요상한(?) 동네가 있다.주민참여예산제도를 시행하면서 주민들이 교육비를 내고 참여한다.(대부분은 공짜 교육) 그리고 주민참여예산제도에 참여하는 위원들에게 지급되는 회의수당 역시 스스로 받지 않겠다고 결정! 구청에 예산을 반납했다.(회의수당은 대개 1회당 7만원이 책정된다. 참고로 천안시는 2012년 주민참여예산제도 위원 수당으로 500만원이 책정, 전체 주민참여예산제도 소요예산은 1,100만원이다.) 예산교육에 참여했던 주민들은 스스로 후속 교육을 요청하였고,후속교육을 받은 주민들은 이제 지역강사가 되어 본인이 이해한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하여 PPT를 만들어 아직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접하시 못한 시민들에게 '주민참여예산제도 전도사'가 되어 함께하자고 권유한다. 그리고 이렇게 시행 8개월여만에 2011년..

예산참여활동 2012.06.22

2012 잊지말고 참여하자! 천안시 주민참여예산제도

- 이미지출처 : http://blog.naver.com/kksang1009?Redirect=Log&logNo=120024585017 '내가 낸 세금은 제대로 쓰고 있는 걸까?' '아스팔트를 새로 까는 건 정말 필요해서 그러는 걸까?' 이러한 의문을 해결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올해부터 천안시에서도 시작됩니다. 오늘 천안시 홈페이지에 공고가 나왔네요. 9쪽이나 되는 자료지만 한번 확인해보시고, 앞으로 있을 설문조사와 지역회의에도 신청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잊지말고 참여하자! 천안시 주민참여예산제도] O예산편성을 위한 설문조사 : 6/25(월) ~ 7/16(월) - 시 홈페이지, 읍면동 서면조사 (총 2500명) O지역회의 모집 : 7/2(월) ~ 7/17(화) - 각 읍면동별 20~100명..

공지사항 2012.06.21

10점 만점에 8점?

지난 5월 3일에 성황리(!)에 진행된 '2012 천안주민참여예산 원탁회의'를 마치고 각 테이블별 의견을 모으고, 회의를 촉진하였던 퍼실레이터 분들과 평가회의를 가졌습니다.정완숙 대표님의 제안으로 10점 기준으로 각자 생각하는 원탁회의 점수를 매기고, 왜 그 점수를 주었는가에 대한 이유를 공유하며 평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10점 만점에 8점이 나왔네요.2PM의 노래처럼 10점 만점에 10점이 되도록 앞으로 노력해야겠네요. ^^ 2012 천안주민참여예산제 원탁회의 평가모임 ■일시 : 2012년 5월 14일(화) 오전 11시 ■장소 : 백석동 다미송 식당 ■참석 : 퍼실리테이터 및 준비팀 총 23명 서진심, 윤나영(미래를 여는 아이들) 전성환, 안명희, 김영란, 최한별(천안YMCA), 최 민(통합진보..

예산참여활동 2012.05.23

2012 천안주민참여예산 원탁회의 조별토론 결과

8개분과(지방자치, 보건복지, 문화체육, 환경, 지역경제, 농업축산, 도로교통, 도시계획.개발)는 전체 19개 조로 나뉘어 시민들의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각 분과별로 논의되었던 많은 정리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공유합니다. 진행방식은 이렇습니다.step1. 브레인라이팅(brain writing) 방식으로 각 테이블 별로 '우리가 바라는 천안시 정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모은다. step2.공통분과별로 비슷한 의견을 묶어 문장형태의 정책으로 만든다.step3.한사람에 5개의 스티커를 부여하고, 우선순위 정책에 투표하여 다득점한 4위까지의 정책을 모은다. 때로는 분과별로 주제에 집중된 논의가 아니라, 천안시에 바라는 정책으로 확대된 논의가 진행되기도 하였습니다. 아래의 기록들을 살펴보시면 시민들이 천안시에 원하는..

예산참여활동 2012.05.23